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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야기/제라늄

흰자 피다.

그 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글을 쓰진 못했지만 후라이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었다고 자신합니다.

 

이렇게 말을 해야 제 마음이 좀 편할것 같네요..

 

여전히 정신은 없지만 지금 아니면 더 늦어질것만 같고 기쁜소식을 빨리 전하고픈 마음도 커서 이렇게

 

텅 빈 사무실에 혼자 남아 일을하다 시간을 내어봅니다.

 

3주정도 지났던가요.. ? 마지막 글을 쓰고 얼마지나지 않아 후라이의 줄기에 이상한 변화가 생겼어요.

 

잎은 아닌것 같은데 뭔가 이상한.. 뭔가 다른 녀석들이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

 

꽃 망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정말 환희의 순간이었어요. 2002년 월드컵 4강에 진출했을때보다

 

기뻣던것 같다는.. ㅋ

 

방울방울 달린 꽃 망울들이 어찌나 귀엽고 이쁘던지.. 꽃망울 인증 !

 

 

 

보이시나요 ~ 주인닮아 길다란 꽃대 ! +_  + 반할만 하죠 ?

 

줄기가 왜 이렇게 길게 나왔는지, 꽃 망울이 달리면서 일부 잎이 누렇게 변하는 증상이 있었는데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서 생긴 증상이였는지 아직도 궁금증으로 남아있어요.

 

누렇게 변한 잎은 빨리 뜯어주었고 꽃은 조금 더 두었다가 줄기를 잘라 줄 생각이에요.

 

영양분을 너무 많이 먹어서 잎이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 말이죠.

 

물을 줄때마다 흙의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게 흙을 좀 담아줘야할 것도 같고.. 모르는게 너무 많은

 

초보인데 후라이가 이쁘게 흰자를 피워줘서 너무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기특한 녀석..

 

몹쓸 주인만나서 고생이 많은 후라이 사진 2장 투척합니다. ~  

 

 

 

이렇게 이쁘게 꽃을 피우니 주위에서 탐을 냅니다. 오늘은 도난당한 우리 후라이 다시 찾아오느라 애

 

먹었네요.. 눈은 높아가지고...ㅎ

 

바쁜 와중에도 후라이 소식 꼭 전해드리겠단 약속을 하며..

 

다음번 꽃이 피었을때는 꼭 씨를 거두어 심어보겠다는 야심찬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후라이 주인님이 더더욱 사랑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