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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2014 여행기록

말라카의 여러 사원을 보다

 

호텔에서 잠을 자다 새벽에 소변을 보기위해 일어났어요. 비몽사몽 정신으로 소변을 보고 물을 내리려고

 

하는데 변기를 아무리 둘러봐도 버튼이 없는거에요. 대충 훑어보고 없으면 두고 나중에 내려도 될텐데

 

격상 그렇게 하지못하고 열심히 찾아봤어요. 변기에는 아무것도 없는게 확실하고 벽쪽을 살펴보았는데 ...

 

 

 

뭔가 한가득 붙어있네요. 저 많은것들 중 이웃님들이라면 첫번째로 무엇을 해보았을꺼 같으세요 ?

 

무언가에 홀린듯이 저는 화장지 위쪽에 있는 레버를 돌렸답니다. '말레이시아는 물내리는 것도 희안하다

 

샤워기처럼 돌리는 레버를 만들어 놓고..' 라는 생각을 하며... 그 순간 "치이익~~~" 이라는 소리와 함께

 

변기 물이 치솟아 올랐어요. 본능적으로 레버를 재빨리 원래 위치로 돌려놓았지만 분수처럼 치솟은 변기

 

속의 물들은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wony를 촉촉히 적셔 주었답니다. 하아... 그 찝찝하고 찝찝한

 

기분이란.. 지금 생각해보면 피식 ~ 웃음이 나지만 그 순간에는 정말 당황했어요. 처음접한 특이한 구조의

 

화장실이였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말레이시아 두번째 날을 맞이해 볼까요 ? 준비되셨죠 ? 바로 출발합니다.

 

지도는 직원교육시간에 프리젠테이션에서 사용한 wony가 발로그린 말레이시아.. 를 그대로 사용했어요.

 

 

호텔에서 조식을 마치고 약속시간에 가이드를 만나 처음으로 이동한 곳은 말라카라는 곳이였어요.

 

쿠알라룸푸르에서 2~3시간 거리였던것 같아요. 이동하던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는데 우리나라의 휴게소와

 

다르게 아주 소박했답니다. 덩그러니 있는 화장실 건물 하나와 과일 파는 좌판 2곳이 전부.. 말레이시아는

 

열대지방이라 과일이 맛있다고 꼭 사먹어 보라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람부탄, 망고, 파파야, 랑삿, 워터

 

애플 등 처음보는 과일들이 한가득 ~ 맛도 보고 구입도 했답니다. 생각보다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었던것

 

같아요 ^ ^;;

 

 

그렇게 구입한 과일들을 먹으며 어느새 말라카에 도착했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인근 이슬람 사원을

 

먼저 방문했는데요. 예배시간이라 안쪽까지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티비에서만 보았던 이슬람 사원의

 

둥글고  넓적한 지붕을 직접보니 신기했어요. 조경도 깔끔하고 건물 뒤편엔 바다가 있어서 시원하기도

 

했구요.

 

 

 

말레이시아에는 말레이인이 60%, 중국인이 25%로 대부분이 말레이인과 중국인으로 이뤄져 있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건국되고 중국인들이 많이 유입되었고 이는 말라카와 중국의 문화가 섞여 뇨냐라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냈어요. 중국 사람들이 많이 거주했던터라  중국사원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어요.

 

중국사원 내부에는 길다란 돛같은 기둥이 존재하는데 이는 명나라 환관 정와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고 해요. 정와장군은 수만명의 중국인과 함께 배를타고 말레이시아로 온 중국의 유명한 장수라고 합니다.

 

사원의 이름이 정으로 끝나면 명교, 궁으로 끝나면 도교의 영향을 받은 사원이에요.

 

 

힌두교 사원은 이슬람사원, 중국사원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드네요. 힌두교 신들의 특징은 반신반인이에요.

 

그림들을 보시면 반은 사람이고 반은 동물인게 많은데요. 이렇게 힌두교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

 

특히 소를 신성시 여긴다고 해요.

 

 

이슬람사원은  기도를 하기 전에 입, 머리 등을 씻어야 해서 물을 쉽하게 접할 수 있었어요. 또 한가지

 

특이했던 부분은 사원안에 묘가 있었는데 끝이 뾰족한것은 남자, 둥근것은 여자의 묘로 모두 메카방향

 

(사우디)을 향하고 있었답니다.

 

 

 

많은 공부가 되셨나요 ? 하루일정을 모두 올리려고 하니까 사진도 많고 내용이 길어져 스크롤의 압박이

 

심해 조금씩 나눠서 올려야겠어요. 다음 포스팅에는 말라카의 또 다른 아름다움과 쿠알라룸푸르의 트윈

 

타워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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